미국 빅테크 기업 정리해고 칼바람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의 직장이었던 미국 빅테크 기업에 정리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테크 기업들은 작년에 7만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으나 23년에도 대규모 감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정리해고를 집계하는 layoffs.fyi의 자료를 통해 주요 빅테크 기업의 감원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작년 7만 명 이상의 감원에 이어 2023년 1~3월에 걸쳐 이미 12만 명 이상의 정리 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파벳: 12,000명 감원
모회사인 알파벳이 소유한 구글은 지난 1월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했습니다.
구글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미국에서 정리 해고를 시작하여 글로벌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점에서는 ”현지 법률과 관행으로 인해 프로세스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10,000명 감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성장 둔화에 대비해 3월 31일까지 직원 1만 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회사 웹사이트의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은 실직 여부를 이번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 일자리 18,000개 감원
작년 11월부터 1월 초까지 인사 및 매장 부문에서 1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Amazon은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규모 채용을 한 결과, 회사의 글로벌 인력은 2019년 4분기 798,000명에서 2021년 말까지 16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크립토닷컴: 500명 감원
Crypto.com은 1월 13일 직원의 20%를 해고했습니다.
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회사 전 직원 2,450명 중, 약 490명의 직원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EO인 Kris Marszalek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크게 성장했지만 정리해고 없이는 회사가 버틸 수 없었다고 언급합니다.
코인베이스: 2,000명 감원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 동안 유동성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의 약 5분의 1을 감원했습니다.
세일즈포스: 7,000명 감원
Salesforce는 구조 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직원의 10%를 줄이고 일부 사무실 공간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동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하여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Salesforce는 인원 감축과 관련하여 10억 ~ 14억 달러, 사무실 공간 축소와 관련하여 4억 5000만 ~ 6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메타: 11,000명 감원
메타(전 페이스북)는 지난 11월 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 해고를 발표했습니다.
회사 전체 직원수의 13%에 해당하는 1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4/4분기의 저조한 가이던스는 회사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날려 보내고, 주가를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메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 수를 약 60% 증원하였으나, TikTok과 같은 경쟁업체와의 경쟁, 온라인 광고 지출의 광범위한 둔화 및 Apple의 iOS 변경으로 인한 문제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트위터: 3,700명 감원
새로운 CEO 일론 머스크는, 10월 말 440억 달러 규모의 Twitter 인수를 완료한 직후 트위터 직원 약 3,700명을 해고했습니다. 이는 자그마치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후 머스크가 재택근무에 관한 일부 정책을 변경하고, 모든 직원이 ″하드코어” 업무 환경에 전념할 것을 기대한다고 요구한 이후 훨씬 더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하였습니다.
머스크는 11월 4일 트윗에서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직원을 해고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