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 캐나다의 다양한 집과 주거 형태 코로나 재택근무
안녕하세요. 2019년 12월 31일 발생한 COVID-19이 지구상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주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가 가져온 캐나다의 주거 형태 변화 부분과 다양한 집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COVID-19 영향
캐나다는 2020년 1월 25일 셧다운이 되면서 의료, 필수소비재, 대중교통 등에 종사하는 Essential worker를 제외한 대다수의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회사가 밀집되어 있는 다운타운이나 역 주변 주거 빌딩이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뚝뚝 떨어지고 인근 상권도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졌습니다.
근무환경 변화
회사 입장에서는 빌딩 임대료 및 비용 절감, 업무의 디지털화, 리모트로 회의도 가능해서 굳이 사무실에서 대면하지 않아도 일이 원활하게 돌아가니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택근무를 고수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출퇴근 시간 절약, 식비, 교통비등 비용 절약, 휴식시간 증가 등 집에서 일하는 장점들이 많아서 노사가 서로 윈윈입니다.
주택 수요 증가 배경
한편, 집에서 일을 하고,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Home office로의 공간과 가족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공간 분리에 대한 욕구가 증가합니다. 보통 방이 1, 2개의 단층 공간이고 복도, 엘리베이터 등 입주민 공용공간이 많은 콘도나 아파트 빌딩보다는 넓고 다양한 용도의 공간과 혹시 모를 이웃과의 바이러스 접촉에서 해방될 수 있는 하우스 수요가 폭증합니다.
많은 이들이 기존의 다운타운 콘도미니엄이나 교통 편리한 곳의 비싼 주택을 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 외곽으로 더 넓고 좋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코시국의 시중에 풀린 돈, 초저금리의 부스터 작용으로 토론토는 외곽 소도시조차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주택 가격 변동 추이
토론토에서 약 100km 서쪽 외곽에 위치한 대표적인 한국인 선호지역 '키치너 워털루'의 경우 2018년 1월 대비 1~1.5배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평균 50만불대(5억)였던 단독주택이 3년 새 90만불~1밀리언 이상(8억~10억)까지 오르게 됩니다.
2022년 9월 현재는, 캐나다 기준 금리의 고공행진으로 거래가 주춤하고, 가격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외곽지역부터 쭉쭉 빠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그럼 다양한 형태의 하우스 투어를 해보실까요?
주택의 형태
1. 단독주택(Detached)
1) 2 Story(2층) 2) 방갈로(Bungalow house)
2. 반 단독주택 (Semi-detached)
3. 타운하우스 (Townhouse)
4. 콘도미니엄 (Condominium)
5. 아파트 (Apartment)
1. 단독주택(Detached)
1) 2 Story : 옆집과 맞닿지 않는 온전한 1채의 독립된 주택. 보통은 차고(garage)가 입구에 위치하고, 집 규모에 따라 차고 개수도 증가합니다. 2층의 구조 형태가 일반적이고, 지하실 공간까지 총 3층을 활용합니다.
2) 방갈로 하우스(Bungalow): 지상 1층 구조이기 때문에 계단수가 적고 이동경로가 짧아 주로 자녀를 출가시킨 노년층(Empty Nester)이 선호합니다. 낮은 천장으로 2층에 다락방 형태를 갖춘 구조도 있으며, 지하 공간은 below 1~3층까지 다양합니다.
2. 반 단독주택 (Semi-detached)
두 채의 단독주택이 벽을 마주하고 있는 형태의 주택. 한쪽 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단독주택에 비해 소음 등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불편할 수 있으며, 증축, 신축이나 지붕교체, 드라이브 웨이 등 옆집과 서로 조율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타운하우스 (Townhouse)
세 채 이상의 주택이 벽을 마주하고 있는 형태의 주택으로, 관리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
1) 프리홀드 타운하우스(Freehold Townhouse): 오너가 독립적으로 소유하는 형태로 보수, 관리가 오너의 책임.
2)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Condominium Townhouse): 소유권이 오너 소유 지분과, 콘도회사가 소유하는 입주민 공용사용 공간으로 나뉩니다. 그에 따른 maintenance fee를 매월 지불합니다.
전용 면적, 건축 연도, 입지 여건이 비슷한 경우 자산 가치는 프리홀드가 높습니다. 건물 양 사이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가구는 End-unit으로 세미 디테치드 하우스 효과가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4. 콘도미니엄 (Condominium)
한국의 아파트 형태와 비슷한 개념인데, 요즘 짓는 고급 아파트처럼 헬스장, 수영장, 탁구장, 소극장, 파티룸 등 입주민 편의시설 (amenity)이 갖춰져 있고, 그에 따른 maintenance fee를 매월 지불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 눈을 치울 걱정이 없으며, 잔디관리 등에서 자유로워 편리합니다. 1층 로비에 경비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으며 입구 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해서 보안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처럼 개인 소유지분과 회사가 관리하는 공용공간으로 나뉩니다. 렌트를 하는 경우, 개별 유닛의 오너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5. 아파트(apartment)
소유주가 법인으로 임대용으로 지어진 주택 형태입니다. 위의 콘도보다 월세가 합리적인 가격이며 전용면적도 넓으나, 대부분 유닛 내에 세탁기가 없어 건물 내의 공용 세탁실을 이용하며, 24시간 보안 경비 시스템이 없습니다.
주택 내부의 공간 활용 형태
1) 1층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는 형태입니다. 규모에 따라 office공간이나 손님용으로 쓰이는 방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2층
침실 공간으로 활용되며, 보통 방 3~4개, 화장실 2개.
3) 지하 공간(basement)
홈 시어터, 헬스장, 노래방 등 가족 레크리에이션 룸으로 많이 활용되며, 별도의 주방을 설치하여 렌트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사가 잘 된 곳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여 활용도가 높습니다. 주택의 형태 중에 주택 뒤쪽 백야드 쪽으로 땅을 층 지게 파서 집 입구에서는 안 보이지만 백야드 쪽에 별도의 1개의 층을 형성한 walk-out basement 형태도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4) 백 야드(backyard)
옆집과 펜스(Fence) 설치로 구분하여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고, 보통 농작물 재배, 화단, 바베큐, 어린이 놀이터, 수영장 등 집주인의 선호도에 맞는 아웃도어 활동에 맞게 디자인합니다.
사진 출처: Zolo, Homed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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