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런 머스크 불륜 논란 (공매도 세력의 모함일까?)
안녕하세요 뽀모입니다.
어제 7월 24일 일요일(미국 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12월에 머스크와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배우자 니콜 섀너헌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그 일로 올해 1월 이혼절차 진행 중이다라는 특종이 발표가 되었는데요.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완전 헛소리라며 극구 부인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와의 법정공방에서도 거론됐던 '로켓맨' 일런 머스크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자녀 9명을 둔 이 남자는 반복된 결혼, 이혼, 불륜 소식까지.. 전기차, 우주비행 연구 등 세계에서 가장 바쁠 것 같은 혁신 사업가가 어떻게 이런 시간 여유가 있는지 의문입니다만, 어찌 됐든 일런 머스크는 구글 공동 창업자의 아내와의 불륜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말 미확인 소식통을 인용해서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섀너헌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브린이 지난 1월 섀너헌과 이혼을 신청하였고, 테크 기업 억만장자들의 오랜 우정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널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상급법원에 접수된 기록을 인용, 브린이 "양립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브린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이사이고 946억 달러 (£786억)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8번째 부자입니다. 참고로 머스크는 세계 1위 부호이고, 자산평가액이 2,420억 달러입니다.
한편 일런 머스크는 WSJ의 보도를 전면 부인하면서 그와 구글의 공동 설립자 브린은 여전히 절친 사이라고 주장합니다. 니콜 섀너헌과는 3년 동안 파티에서 2번 본 게 전부이고, 어떠한 로맨틱한 상황도 없었다고 트위터에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WSJ이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의 여러 건의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과 테슬라에 타격을 주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범죄 수사를 주장하는 2018 WSJ 기사에 FBI가 머스크를 체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지만, FBI를 통해 허위사실임을 확인받았다고도 주장합니다.
이어진 트위터에서 머스크는 WSJ이 독자들에게 실제로 중요하고 확실한 사실 근거를 가진 뉴스를 전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WSJ은 보고서에서 브린이 머스크가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된 후 그의 고문들에게 머스크의 회사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그 투자액수가 얼마가 큰지,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는지도 알 수 없다고 언급합니다.
이러한 WSJ의 주장은, 머스크가 440억 달러의 트위터 인수를 진행하다가 인수 포기를 표명함으로 인해 10월에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었습니다. 트위터는 주당 $54.20의 평가액으로 합의를 원했으나,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Bot 계정 수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이번 달 거래가 중단되게 됩니다.
트위터의 인수 포기 발표와 테슬라 실적 발표 시기가 맞물려 7월 12일 $699이던 테슬라의 주가가 7월 25일 현재 $806로 급상승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여파로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의 전체 손실액이 15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보는 구조의 투자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상승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공매도 투자자 배후세력의 음모로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시도인지, 일런 머스크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진실은 하나. 우리나라 같으면 공식 기자회견이나 공신력 있는 방법으로 발표를 할 텐데, 머스크는 몇십 분 단위로 가벼운 멘트의 트윗으로 해명을 하고 있는 듯 보여 신뢰가 안 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간의 전적도 화려하시니. 만일 거짓뉴스라면 불명예의 당사자들이 나서서 해명을 해야 할 텐데 잠잠한 거 보니 많이 미심쩍기도 합니다만, 테슬라 주주로 주가가 오르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음모론이기를 희망해봅니다.
사진, 글 참조: The Guardian 7월 25일 월요일 뉴스 번역, Elon Mus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