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스크림 해외 인기 실감
세계적인 명성의 아이스크림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배스킨라빈스 31? 저는 하겐다즈나 이태리의 젤라또의 맛을 선호하는데, 해외에 거주하다 보니 어릴 적 먹던 부라보콘, 조스바, 돼지바, 캔디바, 비비빅, 바밤바 등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요즘 한국 아이스바가 인기입니다. 한드, 한국 영화 등의 열풍에 힘입어, 영상 속 자연스레 등장하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메로나, 붕어싸만코, 빠삐코 등 한국산 아이스크림에까지 확산되어 해외에서 인기몰이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거주 교민들이 이용하는 한인마트에서만 볼 수 있어 높은 구매가임에도 그 맛이 그리워 가끔 맛보곤 했는데, 이제는 고맙게도 월마트, 노 프릴스, 코스코 등 로컬마트에서 메로나, 비비빅 등은 흔히 볼 수 있어 이전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천만 달러(2022.7.31 미 환율 기준 652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를 기록, 동기간 대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021년) 연간 전체 수출액은 7천2백만 달러( 939억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액 (21.4백만 달러/ 279억 원)은 동 기간 대비 역대 최대 수치이며, 이는 역대 연간 최대 규모였던 (2012년의 21.3백만 달러)를 반기만에 추월한 수치입니다.
2008년 흑자 전환 이후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 랠리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2022년 상반기 최대 수출국은 미국(전체 수출액 중 36% 해당)이며, 필리핀, 캐나다, 베트남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2018년 제1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2019년부터 미국이 아이스크림 제 1 수출국에 오른 후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역대 최대치 기록)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40도를 넘는 폭염과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요즘, 집에서 넷플릭스 등 영화, 드라마를 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시원한 간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특히, 우리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자연스레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의 확장과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상품 개발이 주요 증가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 참조: 관세청 데이터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