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느 나라 브랜드?
안녕하세요. 최근 패션의 핫스팟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유행에 민감하고 트랜드가 수시로 바뀌는 특징이 있는데, 작년 겨울 한국에 방문했을 때 몽글몽글 양털 같은 재질의 아우터가 10~20대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때 크게 유행했던 스키니 팬츠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바지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와 부츠컷 (나팔바지)으로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MZ세대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National Geographic, Discovery 등이 견장처럼 큼지막하게 써 있는 검정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는데, 처음 봤을 때는 NGO나 환경단체 멤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국을 누빌때마다 NGO분들이 너무 많아서 뒤늦게 브랜드인걸 알았는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가 모르는 브랜드에 대해 급 궁금해졌습니다.
어느 나라 브랜드인가 봤더니, 외국에서 IP(Intellectual Property)라이센스만을 가져와 독자적인 패션으로 브랜딩 한 한국회사들 작품이었습니다.
디스커버리(Discovery)와 MLB (F&F)
에프엔에프(F&F)는 92년 설립하여 베네통, 시슬리 등의 여성복 브랜드와 바닐라코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한 회사로, MLB는 1997년에 신규로 런칭,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12년에 신규 배출했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전통이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30~40대를 겨냥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웃도어와 연관 있는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여기에 신뢰감이 가는 따뜻한 이미지의 공유 씨를 모델로 기용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MLB는 아시다시피 미국 메이저리그의 브랜드입니다.
F&F는 MLB의 전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미국 야구의 이미지를 살리며, 시시각각 유행하는 트렌드를 입혀 브랜드를 재탄생시켰습니다.
고유 스포츠 브랜드의 스포티한 이미지에 캐주얼 패션, 스트리트 웨어 등의 변화를 주며 브랜드를 성장시켰습니다.
MLB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2022년 기준 중국 내 681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고, 중국 MZ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MLB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트렌드에 잘 대응하여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2026년까지 중국 시장에서의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더네이쳐홀딩스)
자연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처홀딩스(The Nature Holdings)가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로부터 라이센스를 취득해 기존 이름과 전혀 다른 분야인 패션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저 또한 그랬듯이, 기성세대들은 '저렇게 대문짝만 하게 상표가 붙은 옷을 누가 입어'라고 폄하하지만, 사고체계가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Z세대는 열광하는 브랜드입니다.
라이센스 로열티
라이센스 브랜드가 해외 본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궁금해지는데, 약 3~5%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 자체의 패션 브랜딩에 대한 심사숙고한 투자 없이 외국 모브랜드에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세계적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에 힙한 K패션을 입혀 해외시장에서 크게 유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