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여행 중입니다. 통영에 3박 4일 동안 머물면서 이렇다 할 맛집을 못 찾아 내심 실망하고 있던 중, 머물렀던 숙소 근처에서 JMT맛집을 발견!
아침부터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맛집 찾을 힘도 없어 그냥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두리번거리던 중, 허름해 보이고 빛바랜 간판의 고깃집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유난히 많아 보입니다.
이 집 맛있나보다 하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통영 돼지껍데기 맛집 '주례 껍데기집'
맛집임을 아는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선뜻 들어가고 싶지 않을 외관입니다. 저희도 모험이었지만 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위치와 주소는 이러합니다.
영업시간: 17:00~24:00
매주 월요일 휴무
내부는 레트로 감성 자극하는 연탄 직화구이 원통형 테이블이 9~10개. (나중에 물어보니 연탄 모양의 숯불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른 시간이라 바로 들어갔지만 나올 때쯤 보니 라인업이 꽤 되고, 입구 보드판에 순번과 전화번호를 적은 게 보이네요. 음.. 운이 좋은 거였어요.
2인상을 주문합니다. 돼지껍데기와 삼겹살 2줄. 24,000원.
돼지껍데기가 처음인 저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겉은 바삭하면서 씹을수록 쫄깃한 아주 매력적인 맛이더군요.
직원분이 삼겹살과 돼지껍데기를 겹쳐 특제소스(멜젓?)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직원분이 전문가의 솜씨로 고기 다 구워주셔서 편했습니다.
대기자도 많고 바쁜데도 직원분들이 어찌나 바지런하고 친절하신지, 야채, 마늘등 떨어지기도 전에 계속 리필해 주시고,직원 도움이 필요할 때 눈만 마주쳤을뿐인데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시고 신속하게 응대가 이루어져 일을 참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캐나다 같았으면 팁을 두둑이 드렸을 각입니다ㅎㅎ
이 영롱한 자태를 보세요. 너무 맛있어서 1인분 추가했습니다. 생삼겹살 9,000원, 돼지껍데기 6,000원.
된장 라면이 있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시켰습니다. 그냥 된장찌개에 라면사리 넣은 건데 은근 개운하니 맛있습니다.
메뉴와 가격은 이러합니다.
소주와 돼지껍데기가 궁합이 잘 맞는군요. 너무나 맛있게 먹고 적당히 알딸딸하게 취해 기분 좋은 밤입니다.
만족한 식사와 한려해상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숙소의 발코니 뷰가 아름다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발코니의 낮과 밤
총 평
꽤 만족스러웠던 '주례 껍데기집' 알고 보니 현지인들이 데려가는 숨은 맛집이었습니다.
통영 미수동에 가시면 꼭 들르셔야 할 찐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평 점: 9.5 /10
▶ 서 비 스: 10 /10
▶ 재방문 의사: 100%
이상 업체의 후원이 없는 순수 내돈내산 '주례 껍데기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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