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한국#14] 체력테스트 통영 소매물도 등산코스 등대섬 배편 요금

뽀모도로 2023. 1. 4. 11:55

안녕하세요. 한국여행 중입니다. 통영 8경 중 3경으로 알려진 '해금도'라 불리는 아름다운 등대섬 '소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통영 한려해상 '소매물도'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정기선 운항 횟수가 축소되거나, 출항 항구중 일시적으로 폐쇄된 곳이 있는데 인터넷에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아 낭패를 봤습니다. 미리 전화를 해서 알아보거나 온라인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탑승을 했습니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예약문의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여객선터미널 내)
TEL: 1661-8253, 055)645-3717

 

통영에 왔으니 배 타기 전 충무김밥을 먹어야죠.  터미널 바로 앞 서호시장 내의 '동피랑 김밥'

1인 5,500원이고, 2인 분량입니다. 포장도 가능한데, 2인 이상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충무김밥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오징어무침이 맛을 좌우하는군요. 굳굳! 

 

12월 동절기 운항시간표입니다.
저는 통영에서 10:50 배를 타고, 소매물도에서 마지막 배편인 16:30편을 이용했습니다.
통영에서 소매물도까지 1시간 35분 소요되니 섬에서 4시간 가량을 머무르게 됩니다. 

요금은 성인 평일 기준 1인 33,700원(소매물도 입항, 출항 포함가) 

항차 통영 출발 소매물도 출항
1 06:50 08:25
2 10:50 12:25
3 14:30 16:30

 

배에서 내리자마자 가파른 언덕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힘이 드네요.

소매물도 여행안내지도를 보니 코스가 두 가지인데,

오른쪽에 보이는 쉼터▶ 망태봉▶전망대로 가는 1시간 30분 코스와,

쉼터▶망태봉▶ 전망대▶ 열목개▶ 등대섬으로 가는 2시간 30분 코스가 있습니다.

4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긴 코스로 선택해 봅니다. 

그런데...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땀이 비 오듯 하고 도중에 몇 번을 쉬고 가야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소싯적에는 산악회 활동도 했고, 하사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었는데, 캐나다의 야트막한 트레일만 다니다 보니 완전 저질 체력으로 전락했네요.

멈춰서 아름다운 한려해상의 기암절벽과 바다를 보며 체력보충을 합니다.

역시 땀 흘린 보람이 있습니다. 

손 잡고 다정하게 걷는 커플도 보입니다.

소매물도가 '매(Falcon)'의 서식지인가 봅니다.

저 높이 등대섬이 보입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하루 두 번 썰물과 동시에 바닷길이 열린다는데, 운 좋게 썰물 시간대라 징검다리 돌을 건너갑니다.  몽돌이 굉장히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등대섬 중턱에서 바라 본 소매물도. 

소매물도와 방금 건너온 등대섬과 연결된 징검다리 길이 보입니다. 

 

등대섬 오르는 길에 한 캐네디언 모녀 가족을 만났습니다. 별 생각 없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었는데, 글쎄 캐나다에서 왔다고 하네요. 퀘백이긴 하지만 동네 친구를 만난 듯 어찌나 반갑던지요. 

코로나 이전 한국에서 2년간 원어민 강사를 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딸이 한국이 그리워 엄마와 함께 다시 찾은 예쁜 사연이 있었어요.  마침 출국 티켓도 저희와 같은 날, 같은 비행기이기까지 해서 공항에서 만남을 기약했네요. 

4년만에 찾은 대한민국 땅, 그것도 외국인 관광객 드문 저 남단 외딴섬에서 캐네디언을 만나다니요.  리턴 티켓까지 같은 날 같은 비행기라니.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요?  인연인가? ㅎㅎ 다시 생각해도 신기신기.


체력 방전된 힘든 하루였지만 눈길 닿는 곳마다 절경을 이룬, 그림 같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마실 물, 편한 운동화, 겨울산행 시 두꺼운 파카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을 추천드리고, 등대섬 물길 열리는 시간과 배편 안내, 예매 등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hshaewoon.kr/?page_id=33 

 

한솔해운

한솔해운,통영여객선터미널,비진도 배편,매물도 배편,소매물도 배편,통영가볼만한곳,통영여행,통영여행지,통영섬여행,통영관광

hshaewo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