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일상 잡담

마음이 답답할 때는 하늘을 보자.

뽀모도로 2022. 8. 23. 00:13

안녕하세요.  하늘 자주 보세요?  정신없이 바쁘게 살 땐 하늘 한 번 쳐다볼 여유조차 없지만, 일이 안 풀리고 마음이 답답할 때 잠시 하늘을 보면 그렇게 평안해질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곳 발코니가 서향이었는데, 해 질 녘 노을이 너무 예뻐 매일 저녁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감에 설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남향을 선호하지만, 이곳 캐나다는 겨울이 길고 일조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늦게까지 해가 드는 서향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단독 하우스인 경우는 4면에 창문이 있어 방향을 크게 중시하지는 않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특성상 출근 전 햇볕이 들어 집 앞의 눈을 잘 녹일 수 있는,  드라이브 웨이(현관 입구)가 동향이나 남향인 집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바베큐를 좋아하거나 원예, 농사, 아이들 놀이터 등 백야드 라이프를 즐기시는 분들은 반대로 백야드가 동향이거나 남향인 집을 선호. 즉,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지금은 하우스로 이사를 와서 고층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 뷰를 볼 수 없고, 거실, 백야드가 정남향이라 해지는 노을을 집에서는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장해둔 고층 콘도 발코니 뷰 방출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