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드랑이 부위에 좁쌀만 한 게 만져져 점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쥐젖이었어요. 남편이 오래전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로 쥐젖을 제거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외국에서는 비용, 시간, 흉터가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등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 의료강국 대한민국!
쥐젖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치료법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민간요법으로 제거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쥐젖의 정의
연성 섬유종( soft fibroma / acrochordon / skin tag / fibroepithelial polyp) 또는 섬유 상피 용종(폴립)이라고 칭하며, 주로 주름이 있는 부위에 형성되는, 크기가 1mm에서 수 cm에도 이르는 양성 종양입니다. 얼굴 부위에도 생길 수 있는데, 보통은 눈꺼풀 위에 형성됩니다. 육안으로는 일반적으로 밥 한 톨만 한 크기의 백색이나 갈색의 부드러운 용종이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각질 형성 세포와 콜라겐 섬유의 합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쥐젖의 원인
쥐젖은 주로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면서 마찰되는 신체 부위에 발생하며, 의학적으로 발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주로 아래의 공통점을 보입니다.
1)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2) 비만증 (과체중)이 있는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 체중을 줄이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3) 임신, 당뇨병, HPV(Human Papilloma Virus): 인체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쥐젖의 치료
드물게 자연소실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옆으로 번지는 성질은 없으며, 추가로 생기는 경우는 새로운 곳에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 것입니다. 쥐젖은 양성종양이므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으나, 다리 모양의 결절 병변은 염증이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피부과에서 CO2 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나 Er: YAG 레이저를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료할 부위에 마취 연고를 바르고 약 30분 후 레이저로 튀어나온 부분만 정교하게 제거 가능합니다. 제거 후에는 피부 재생을 위해 재생 테이프(듀오덤)를 부착하여,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2차 감염과 색소 침착 예방을 위해 일주일 정도 유지합니다. 비용은 크기에 따라 1천 원~1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절제술을 통하여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민간요법 실효성
1) 밀가루+식초 배합제
시중에 많이 알려진 쥐젖 제거 민간요법인데, 결론적으로는 위험합니다. 화학적 물질에 의한 화상에 의해 제거되는 원리인데, 제거 부위만의 정교한 작업이 어려워 주변 피부의 손상 가능성, 2차 감염 우려, 색소 침착, 제거후 움푹 파인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2) 오레가노 오일
에센셜 오일은 쥐젖을 자연적으로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박테리아 감염 예방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페놀성분이 풍부한 오레가노 오일을 면봉에 한 방울 묻혀 제거할 부위에만 매일 발라줍니다. 오레가노 오일은 향이 강하고, 매운 성분이 있어 바른 후 화끈거리고 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발라주면 어느 순간 떨어진 자국만 남는다고 하는데, 천연 항산화제이니 제거가 안되더라도 후유증은 없을 것 같아 전 이 방법을 써보려고 합니다. 결과는 추후 업데이트할게요.
*오레가노 오일에 함유된 페놀성분에 대해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 티몰(Thymol) — 소독 성분이 있는 자연 살진균제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독소에 대한 방어막 작용을 하며, 피부 손상을 방지하고 치유를 도와줍니다.
- 카르바크롤(Carvacrol) — 칸디다 알비칸스, 포도상구균, 대장균,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클레브시엘라, 아스페르길루스 균, 편모충, 리스테리아균 등의 다양한 박테리아 감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여행시 마리화나(Marijuana:대마초)🌿🚬주의보 (35) | 2022.08.24 |
---|---|
지끈지끈 '편두통' 그것이 알고 싶다 - 진단,원인,치료법,예방책 (25) | 2022.08.10 |
잦은 방광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9) | 2022.08.05 |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어떻게 감염될까? (감염경로,증상,백신,치료) (3) | 2022.07.25 |
탈모 방지 & 발모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 ing (내돈내산) (2)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