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간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가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Prince Edward County)'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프린스 에드에드 카운티는 토론토 근교 도시로 eastside 편도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빨강머리 앤'의 고향 Prince Edward Island(PEI 주)하고 '아일랜드' 하나 다른 것 외에는 이름이 동일한, 토론토와 같은 주(온타리오 주)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삼면이 온타리오 호수로 둘러싸인 반도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드넓은 사과, 포도 농장이 펼쳐져 있고, 캐나다의 명물 애플 사이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바다와 같이 드넓고 잔잔한 온타리오 호수를 바라보며 달달한 애플 사이더와 함께 즐기는, 기름기 하나 없이 담백한 화덕 피자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코로나 이전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에서 방송을 탄 적이 있었는데, 그 유명세로 조용하던 마을이 한동안 한국인들로 북적북적했고, 농장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이 본인들도 방송을 봤다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약 25,000명이 거주하는 소도시로, 대표 관광지는 샌드뱅크 주립공원(Sandbanks Provincial Park)으로, 여름 성수기에는 일평균 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관광지입니다.
온타리오 호수의 온화한 기후로 이 곳에는 34개의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습니다. 그중 카운티 사이더 컴퍼니 (County Cider Company)는 캐나다산 사과를 발효시킨 품질 좋은 애플 사이더로 유명합니다.
왼쪽 건물은 애플 사이다 시음& 판매를 하는 store이고, 오른쪽 건물은 레스토랑입니다. 그 아래쪽으로 포도밭과 사과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손님이 많지 않은 경우 바로 입장이 가능하겠지만, 보통은 입구에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번호를 남기고 차례가 되면 연락을 받습니다.
경치가 아름다워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포도 & 담소를 즐기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들. 어째 옆집의 사과나무보다 키가 작고 열매가 적게 달려 보이는 건 왜일까요.
포도밭의 탐스러운 포도 열매들. 코스코에서 파는 연보라색 씨 없는 적포도가 아닌 한국 포도 같은 비주얼입니다.
레스토랑 옆에 장작을 쌓아두고 직원들이 열심히 화덕구이 피자의 불쏘시개로 쓰는 것 같습니다.
심플한 토핑의 담백한 화덕구이 피자와 새콤한 라코타 치즈 샐러드 그리고 달달하고 적당히 알딸딸한 애플 사이더.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한적한 레이크 뷰와 함께 한 환상적인 런치였습니다. 끝~
이름이 비슷한 빨강머리 앤의 고향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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