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여행 중입니다.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통영. 이번 한국여행에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과 바다내음 물씬 나는 해산물의 고장 통영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관광도시답게 가볼곳이 정말 많았는데, 헤맬 일 없는 디테일한 관광 안내문, 어디서나 친절했던 주민들과 추운 날씨에 십여분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따뜻해서 일어나기 싫었던 온열의자 등의 효과로 여행의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더 머무르고 싶었던 통영.
대중교통 당일치기로 소화했던 통영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한산대첩의 승첩지 '한산도'
한산도는 약 400여년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던 한산대첩의 승첩지였던 곳으로 현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제승당'이 있는 섬입니다.
편도 소요 시간: 25분
성 인 요 금: 5,250원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 다도해 섬 중 가장 가깝고 운행시간이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운행 횟수가 11~12회라 다른 섬 대비 시간관리면에서 효율적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배에 탄 관광객도 적고, 섬에 도착하니 섬주민들은 안 보이고 문어와 꽃게가 반겨줍니다.
항구 바로 앞에 마을버스가 매시간마다 운행중이고 섬이 작아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섬 항구 근처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제승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동피랑 벽화마을'
Tripadvisor선정 통영에서 즐길거리 50위 중 1위를 차지한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은 한때 재개발 위기에 처했던 오래되고 허름한 골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예쁜 벽장식 그림으로 탈바꿈하여 현재는 벽화마을을 대표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통영의 대표 수산물 전통 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피랑'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동쪽 벼랑'이군요.
굽이굽이 흐르는 오르막 내리막 골목길을 따라다니다 보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검은 통영이라...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천사가 날개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언덕길 중턱에 자리한 이색적인 워터프론트 까페.
춘천 까페에 이어 이곳에도 산토리니가.
아쿠아리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벽면에 울퉁불퉁 문양이 있어서 표현하기 힘들었을텐데 섬세한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집니다.
통영시의 대표 성지 '이순신공원'
한산도와 동피랑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오후 5시경인데 벌써 어둑어둑합니다.
통영시 정량동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에는 청동으로 제작된 17.3m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린 이순신 공원.
임진왜란 당시 왜구 소탕에 큰 역할을 했던 천자총통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고, 바다를 향해 진두지휘하는 듯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광화문의 이순신 동상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숲으로 가는 산책길과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오솔길 나무숲 난간에 보라, 파랑, 빨강, 노랑등 다채로운 색으로 야간점등이 되니 바다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니 더욱 평화로운 통영 이순신공원 앞바다. 여름에는 목재데크 계단아래의 바닷가로 내려가 바위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거나 간이모래밭에서 수영도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쁜 해안도로 '광바위 수변산책길'
걷고 싶을 때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통영시 미수동에 위치한 광바위 수변산책길.
카카오 지도에 정보가 없어서 구글맵으로 대체합니다.
버스 타려고 온 버스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던 온열의자.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못 봤는데,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겠지요?
어떤 원리로 데워지나 궁금해서 선을 따라가 보니 발전기와 계량기 같은 게 있는데 전기인가 봅니다.
광바위 수변산책길 입구에 도착합니다. 해변길과 흙을 밟을 수 있는 등산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등산로로 올라갔는데 내려오니 해변길 중간지점에서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바닷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 운동할 텐데 말입니다.
단점이라면 산책로 폭이 좁아서 반대편 보행자가 지나갈 때 약간 불편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없어 이 길을 함께 이용하는 것 같은데 지금이야 추워서 이용자가 많지 않아 괜찮지만, 날이 풀려 이용자 몰리고 자전거까지 다닌다면 위험해 보이는데 개선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산책로 출구에 흙먼지떨이기도 있습니다. 신발은 깨끗해보였지만 이왕 있으니 한 번 이용해봅니다. 성능 좋네요.
이상으로 힐링가득했던 짧은 통영 여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끝~🍅
통영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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