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여행

[캐나다 일상] 트레일 걷기 운동 산책

뽀모도로 2022. 10. 3. 12:39

안녕하세요. 요즘 낮 기온이 15~18도로 걷기에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단풍국 캐나다는 그 명성답게 단풍놀이 할 명소가 정말 많은데,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동네 뒤 뜰만 가도 울긋불긋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한국에 살때는 집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제법 난코스인 동네 뒷 산(불곡산)이 있어서 운동하기 참 좋았는데, 이곳의 트레일은 야트막한 능선이라 운동되는 느낌은 없지만 벗과 대화하며 가볍게 산책하는 맛이 있습니다.

어제 단풍이 얼마나 들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트레일을 찾았는데 아직은 푸르름을 뽐내고 있네요.

캐나다 소식통에 의하면 대표적인 단풍 명소 알공퀸 국립공원이나 Thousand Island, 퀘벡 등도 10월 중순은 돼야 단풍 절정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캐나다 온타리오 미시사가 (Mississauga, ON) 지역에 있는 리버우드 트레일(Riverwood Trail)을 다녀왔습니다.

150 에이커(acre), 약 18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자연 식물원과 트레일, 비주얼 아트 센터가 있는 환경보호 개발제한구역입니다. 

발견된 종만 160 종류가 넘는 새들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고, 자연 희귀품종 식물도 야생의 상태 그대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곳 다람쥐들은 사람을 보면 달아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달려옵니다. 아마도 사람이 해치지 않고 먹이를 줄 거라는 학습이 되어있는 듯합니다.

Riverwood TrailRiverwood Trail
Riverwood Trail
Riverwood Trail Map
Riverwood Trail Map
Trail입구 Terrace Garden
Trail입구 Terrace Garden

트레일 입구의 테라스 가든에 다채롭고 알록달록 예쁜 꽃, 식물들이 반겨줍니다.

트레일 입구의 비주얼 아트 센터(Visual Arts Centre)에는 Adult, Teen Program 등 다양한 아트 프로그램이 있고, 여름방학 때는 Summer Camp도 진행합니다.

Visual Arts Centre
Visual Arts Centre

행여 길 잃을까 봐 입구와 갈림길마다 친절히 Yellow Trail, Red Trail로 알려줍니다.

Yellow TrailYellow Trail
Yellow Trail
Red TrailRed Trail
Red Trail

해지는 서쪽 햇살을 받는 애들은 울긋불긋 예쁘게 물들었어요.

트레일 중앙에 흐르는 강. 여기 입수하여 그물 낚시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깊이가 무릎 정도 오는 것 같아요.

간간이 보이는 붉은색이 참 곱습니다. 몰랐는데 귀여운 강아지가 찍혔네요.

야트막한 트레일 정상에서 내려다본 전경.  Northbound에서 흘러 내려오는 강줄기와 허리 높이의 다양한 야생 식물들.

 

등산을 하면 내려오는 길에 먹는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이 제 맛인데, 그런 풍미가 없는 이곳에서는 참 아쉬운 부분이고, 한국이 그리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트레일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