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여행

[미국 여행] 토론토--뉴욕 밤도깨비 여행 후기

뽀모도로 2022. 9. 14. 04:59

안녕하세요.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가 코로나 이전 다녀온 캐나다 - 뉴욕 밤도깨비 패키지 여행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태국 등으로 도깨비 여행이 가능한데, 토론토에 있으면 뉴욕으로 도깨비가 가능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뉴욕 맨해튼까지는 약 748km로 8시간 가량 소요되는, 육로로 여행할만한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

출처: 구글맵

 

토론토에 한인 여행사가 대여섯군데 있는데, 일정과 프로그램은 대동소이합니다.  차박 2박 4일 상품이고, 맨해튼과 뉴욕을 둘러보는, 쇼핑은 '우드버리 아울렛 매장' , 비교적 자유 시간이 많이 주어졌던 일정입니다. 

가격은 가이드 팁 등 포함 인당 $600~700대로 기억하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등 옵션에 따라 비용은 상이합니다.


첫날 밤 11시쯤 접선 장소에 모여 여행사 전세버스를 타고 Buffalo 국경에 도착. 미국 Border의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2022년 현재 기준으로는, 72시간 이내 발행된 arriveCAN 영수증, 여권 또는 여행증명서, 예방 접종 증명서,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의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특히  arriveCAN 영수증은 인쇄하거나 스크린샷을 찍어 심사관에게 보여줘야 하고, 앱은 최신 버전으로 깔려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날 밤새 7시간을 달려 이른 아침 뉴욕 맨해튼에 도착합니다. 

맨하튼 한복판에 떨어뜨리고 자유시간을 주는데, 밤샘 운전은 안 했지만 차에서 설잠 자고 하루 종일 관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밤샘 시험 공부하던 예전 체력이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Manhattan Midtown 48St. ~ 51St.

억만장자 존 D. 록펠러에 의해 1939년 완공된 건물입니다. 

19개의 복합 상업 건물이며, 70층 꼭대기에는 'Top of the Rock'이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건물 부지인 플라자 광장에는 만국기와 프로메테우스의 황금 동상이 있고,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 링크로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대형 트리가 전시되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나 홀로 집에' 케빈이 함께 했던 그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망대 너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추억이 담긴 장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전망대 2층에서의 전망은 이러합니다.

 

웨딩 화보를 찍는 커플을 찍고 있는 곱슬머리의 귀여운 꼬마 아이를 찍고 있는 나.

 

뉴욕 타임스퀘어(Times Square): 7th Ave & 47th St.

세계속의 삼성

 

세계속의 현대

 

타임스퀘어 광장의 '프랜시스 패트릭 더피'(Francis Patrick Duffy: 1871~1932) 동상과 광장의 수많은 인파.

'프랜시스 패트릭 더피'는 캐나다계 미국인인 군인이자 신부님 신분이었는데, 남북 전쟁 당시 많은 시민의 목숨을 구하고 희생되어 동상을 세워 그 뜻을 기리게 되었고, 우리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처럼 타임스퀘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당시 줄 서서 먹던 쉑쉑(Shake Shack) 버거의 위엄.  맛은 있었어요. 밀크 쉐이크 맛이 일품.

 

마담투소 (Madame Tussauds): 234 W 42nd St.

런던에 본점이 있고, 여러 나라의 대도시에 있는 밀랍 인형 박물관입니다. 

밀랍 조각가 '마리 투소'에 의해 설립되었고, 역사적인 인물들, 유명한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 악명 높은 살인자 등의 밀랍 인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와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비주얼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관람할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세인트 페트릭 성당 (Saint Patrick's Cathedral): 50 St & 5th Ave. 록펠러센터에서 도보 3분 거리.

1879년 완공된 네오고딕 양식의 로마 가톨릭 대성당.

 

셋째 날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월스트리트, 워싱턴 광장, 첼시 마켓, 911 테러 현장, 자유의 여신상, 우드버리 아울렛등을 둘러 봤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상징 '뉴욕 증권거래소(NYSE: The New York Stock Exchange)'와 주식시장 활황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황소상(Charging Bull Sculpture)'

황소의 중요 부위를 만지면 재물복이 따라온다는 속설이 있어서 너도나도 줄 서서 만지는데, 닳아 없어질 정도로 반질반질합니다. 

You have to rub the bull in the rear on his testicles, famously known as the 'Bulls Balls.'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있던 911 테러의 참혹했던 현장. 

현재는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로 재건했고, 911 테러로 붕괴된 쌍둥이 건물이 서 있던 자리엔 초대형 인공폭포 2개가 설치됐고 그 안으로 거대한 구멍이 있습니다. 폭포의 사이드는 검은색의 고급진 대리석으로 희생자 전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설계자에 의하면, 구멍은 한때 그 자리에 서있던 건물과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부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주위에 추모객들이 영혼을 기리며 던진 수많은 동전을 볼 수 있습니다.

복잡한 마천루 숲 뉴욕 시내를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뉴요커들의 휴식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마지막 날, 조식 후, 캐나다로 출발. 국경 입구 주류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합니다.

아이스와인, 맥주 가격이 캐나다 물가 대비 너무나 아름다워서 면세한도까지 구입했습니다. 이래서 쇼핑천국 미국이라고 하나 봅니다.

면세한도는 캐나다 국경에서 검열하므로, 미달러가 아닌 캐나다 달러로 계산되는데, 방문 일정이 길어질수록 면세 한도가 올라갑니다.  24~48시간 사이 입국은 1인당 200달러, 48시간~7일 이내 입국은 면세 한도가 800달러. 참고로, 미국 방문 후 24시간 이내 캐나다 입국 시에는 면세 한도가 없습니다.

 

맺음말

■ 법정 공휴일이 낀 long weekend에 휴가 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알찬 코스였으나, 체력이 받쳐줘야 제대로 놀 수 있다.

■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은 관광객도 많지만, 노숙자나 약쟁이들도 많고 대체적으로 억세고 험악했다. 관광지의 특성상 특수한 경우 인지도 모르지만, 캐나다 대비 영어도 시끄럽고 슬랭도 많이 사용함. 여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역동적인 도시 느낌. 시골 촌뜨기가 상경한 느낌을 받았다ㅎㅎ 미국인들이 캐나다인을 '선량한 캐네디언'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얼핏 좋은 뜻으로 들리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촌뜨기 느낌이 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 집에 돌아오니 새삼 캐나다가 좋아진다. 끝~


몬트리올, 퀘벡이 보고 싶으시면,

 

한여름의 눈 구경- 12월 31일 몬트리올 & 퀘벡 여행기

사진 정리하다가 7년 전 몬트리올, 퀘벡에서 새해를 보낸 기억이 떠올라 잠시 시간여행을 가져보려 합니다. 캐나다는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부터 연말까지 약 2 주간 휴가가 주어지는 회사

petitomato.tistory.com

빨강머리 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도 둘러보세요.

 

빨강머리 앤의 고향(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방문기

안녕하세요. 어릴 적 '빨강머리 앤'의 소설과 TV 만화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라는 지명은 늘 반갑고, 첫 번째 방문일지라도 오랜 옛 친구를 보러 가는

petitomat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