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여행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

뽀모도로 2022. 8. 8. 05:28

안녕하세요. 코로나가 언제쯤 끝나려나요. 그나마 각국의 여행 규제가 한층 완화되어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는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코로나 때 주 경계마다 임시 border office를 두고 보더마다 신분증 확인, 통과 서류 등을 작성하고, 각기 다른 격리 기간 적용등 꽤 복잡했습니다. 지금은 규제가 거의 해제됐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캐나다 동쪽 노바스코샤 주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 Island)입니다.

 

from Google Maps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 약 2,000km ( non-stop 19시간 주행거리) 떨어진 곳으로, 온타리오주 포함 퀘벡,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4개 주를 거쳐야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캐나다에 산다고 해도 로드트립으로는 정말 큰 맘 먹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일생에 한 번이라도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 👍  많은 분들이 국내선 비행기✈ 를 타고 렌터카로 여행을 하시거나, 패키지 여행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직항은 없고, 인천 - 토론토까지(13~14시간), 토론토에서 핼리팩스로 (2시간 소요) 경유해서 렌트카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핼리팩스 공항에서 케이프 브레튼까지는 약 3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케이프 브레튼은 토론토에 비해 시차가 1시간 빨라서 돌아오는길에 1시간 벌은 느낌이 들더군요.  캐나다 동쪽 끝의 노바스코샤 주와 서쪽 끝의 밴쿠버는 서로 4시간의 시차가 있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의 능선을 이루고 있는 캐벗 트레일( Cabot Trail)은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총 185마일에 해당하는 이 road는 Travel+Leisure 잡지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섬 중 하나로 선정됐고, 소문 그대로 정말 어느 곳을 둘러봐도 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소멸 🔥

 

시간 관계상 수많은 트레일 중 가장 유명한 Highlands National Park에 위치한 Skyline trail을 걸었습니다. 악소리 나는 설악산, 치악산 등의 한국 산에 비하면 산책 수준의 코스이지만, 보통 언덕이 없이 야트막한 캐나다 트레일 치고는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스카이 트레일 정상에서 내려다 본 광활한 Atlantic Ocean과, 흡사 강원도 대관령을 연상케 하는 구비구비 흐르는 능선.😍

 

이곳은 과연 천국으로 이어주는 다리가 아닐까요?  고요한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대서양이 가까이 오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인가? 순간적으로 현기증이 옵니다.

 

여행지의 먹거리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안타깝게 저장해둔 사진이 없는데, 해양도시답게 랍스터, 가리비, 연어 등 신선한 현지 해산물을 섬 전역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랍스터 한 마리에 약 $15~20였는데, 요즘 한국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랍스터가 저렴했던 캐나다도 인플레 여파로 금값이 되었다는 뉴스가 있네요ㅠㅠ

The Bite House는 뉴욕타임스와 수많은 요리 채널에 소개된 맛집이고, 유기농 수제 맥주 'Big Spruce Brewing'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from CBC

 

트레일 외에 ,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바닷가로 나가 고래 관찰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starting C$99)  https://viensvoirlesbaleines.com/en/?gclid=Cj0KCQjwxb2XBhDBARIsAOjDZ35KpK3GQ9pdeU7UTsCNyp_8i8tShyGegJtuN77MD0_KgB98f3bqOoMaAu0bEALw_wcB

우영우가 케이프 브레튼에 왔으면 고래 실컷 볼 수 있었을텐데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