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일상 잡담

[캐나다life] 겨울왕국에서 겨울나기

뽀모도로 2023. 1. 30. 23:41

안녕하세요. 겨울왕국 캐나다(토론토,온타리오주)는 이번주 내내 눈소식입니다.
이틀 전에 집 앞 드라이브웨이 눈 치우느라 손목이 다 시큰거리는데, 오늘 5:45 am 새벽잠을 깨우는 제설차 소리에.. 에고 눈이 또 내리는구나ㅠㅠ

 

그래도 그저께 하루종일 내린 눈이 손목은 힘들게 했을지는 몰라도 눈은 매우 즐겁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귀찮다고 본인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500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웨이는 물론, 특히 인도를 깨끗이 치워야하는데, 보행자가 집 앞 눈이나 얼음 때문에 미끄러져서 신고하면 벌금은 물론 법적인 소송까지 휘말릴 수 있다는 사실! 

토론토시 인도 제설 규정
Property owners are responsible for clearing ice and snow from private property – including driveways, parking spaces, steps, ramps and landingswithin 24 hours after snowfall ends to provide safe access for people and vehicles.

The set fine for not clearing snow from public and private property is $500 plus $115 surcharge, total of $615. You can contact 311 to report a property owner who did not clear their sidewalk or private property.

 

눈 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 겨울에도 잎이 풍성하고 푸릇푸릇한 소나무(Pine Tree)가 단연 눈 옷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백야드 눈은 안 치워도 됩니다. 테이블에 소복이 쌓인 눈. 재보니 15cm나 됩니다.

엄마가 생일날 담아주던 고봉밥 같이 보이는 가드 기둥 위의 귀여운 눈뭉치.

 

겨울왕국답게 제설작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차도는 출근시간 전 완전 깨끗하게 닦여 있어서 운전에 지장이 없습니다.

 

집 앞 작은 공원을 둘러봅니다. 인적이 드물어 발이 푹푹 빠지네요.

발자국 하나 없는 눈 길 가는 기분이 마치 신대륙 개척하 듯 설레고 들뜹니다. 

 

캐나다의 필수 아이템 방수 부츠.

한국에서 멋부리던 가죽 롱부츠는 캐나다에서는 사치.  처음에는 가죽 상할까 봐 아끼느라 안 신다가.. 점점 생활패턴에 맞추다 보니 이런 눈과 습기에 강한 휘뚜루마뚜루 부츠가 최고입니다.

가죽부츠 곰팡이 안 슬었는지 생각난 김에 찾아봐야 할 듯.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now 종류 몇 가지 알아볼까요?


1. snow grains

매우 작은 얼음 결정체나 이슬비가 얼은 눈으로 눈 치우기가 제일 수월합니다.

 

2. snow pellets

snow grain보다 한 단계 위 버전인데 구름을 통해 떨어지면서 형성되는 하얗고 불투명한 작은 입자로 삽질이 쉬운 편입니다.

 

2. sleet 

진눈깨비로 불리는 슬릿은 빗방울이나 가랑비가 떨어지면서 얼음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강풍이 동반할 때는 따갑게 느껴집니다.


3. freezing rain or drizzle
겨울철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결정체는 영하의 온도를 지니고 있지만, 공기중에 얼음의 형태로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땅에 부딪히자마자 얼어버립니다. 이로 인해서 도로는 아이스링크장으로 변하고 자동차, 나무 등 유리 코팅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프리징레인에 결박된 식물과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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