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여행 중입니다. 추운 날씨 속, 옛 추억이 많은 반포지구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111년 만의 폭염이었다는 2018년 8월 한여름에 방문 후 이제 한국 여름은 피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연말을 즐기기로 했지요.
캐나다 추위에 최적화된 우리가 오는지 어찌 알고 전날까지는 봄 날씨같이 푸근했다던 날씨가.. 도착한 날 영하 10도.
살을 에는 듯한 강한 바람에 습기까지 스며들어 캐나다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집니다.
밖에 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한국의 8월과 12월 극과 극의 날씨 체험 중입니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고속터미널 역 고터몰 8-1번 출구로 나가 반포대교 방향으로 우회전합니다. 반포대교 고가차도 오른쪽 방향에 한강시민공원, 잠수교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사진속 반포대교 남단 잠수교와 한강시민공원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가는 길에 배낭을 맨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한강시민공원 가는 길이 맞는지 묻습니다.
요즘 지하철에서도, 동대문 DDP, 백화점에서도 중국어가 참 많이 들립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빗장을 푼 중국의 관광객이 반갑지만은 않네요.
아 어쩌면 홍콩, 대만에서 온 중국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모두 같은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나다에서 겪어보고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뿌리는 같을지 몰라도 언어(Mandarin vs Cantonese), 의식 수준도 다르고 그들 스스로도 대륙의 그들과 구별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점입니다.
4년 전,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때와 대조적인 황량한 한강시민공원입니다.
동작대교 너머 여의도 방향으로 반짝반짝 골드로 빛나는 63빌딩이 보입니다.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는데, 현재는 롯데월드타워가 123층으로 탑이라고 합니다.
롯데타워 건축허가 관련해서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지만, 현재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5번째 높은 빌딩으로 랭크되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세계 1위 최고층 빌딩이 궁금해집니다. 그곳은 바로 163층, 828m 규모의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할리파의 탑)' 입니다.
강북 용산 방향으로는, 서울의 상징 남산 서울타워가 선명히 보입니다.
해지는 한강시민공원. 무더운 여름밤 한강변에 돗자리 깔고 맥주 마시며 인생을 논했던 친구들 잘 지내고 있는지..
잊고 있었는데, 토끼굴과 주변 CCTV를 보며 아직도 의문점이 많은 손정민 학생 사건이 떠오릅니다.
미심쩍은 부분이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채 종결된 사건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짝꿍이 살던 구반포 아파트와 인근 경남 상가등은 재건축되어 몰라보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예전 모습을 간직한 채 "어서 와~왜 이렇게 늦게 왔어?"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천주교 반포 성당.
성당에 발길을 끊은 지 수년이 흘렀지만, 이곳에 오면 늘 마음이 편안하고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
반포 신세계백화점 맛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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