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ife/일상 잡담

[세계는 지금] 지구촌 '세계 여성의 날' 행사

뽀모도로 2023. 3. 9. 02:16

 

안녕하세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교육 금지, 이란의 대규모 여성 인권 시위 발생, 미국의 낙태에 대한 판결이 뒤집힌 지 1년 만인 3월 8일 수요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집회가 지구촌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대규모 집회 및 시위는 파리, 베를린, 베이루트,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행해졌습니다..

 

@REUTERS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동등한 권리와 더 나은 임금을 요구하는 여성 권익 활동가들이 그들의 시위를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시위 피켓에는, "Girls just want to have fun... damental rights" (여성들은 단지 기본 인권을 원할 뿐이다)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집회의 시위대는 여성의 동등한 임금과 더 나은 안전을 요구했습니다. 

집회 퍼레이드에는 "Safe, respected, equal (안전, 존중, 평등)"의 배너가 보입니다.

 

행사에는 작년 정부로부터 여성 인권 탄압을 받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연대 참여가 있었습니다.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의 권리와 관련하여 세계에서 가장 억압받는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을 공적 영역에서 몰아내려는 탈레반의 조직적이고 의도적이며 체계적인 범행을 목격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UN아프가니스탄 지원 사절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테헤란에서는 경찰에 구금된 23세의 마사 아미니(Mahsa Amini)가 사망하면서 이란에서 몇 년 만에 가장 큰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바 있었습니다.

 

미국

미국 대법원이 1973년 여성의 헌법상 낙태권을 인정한 Roe v. Wade 판결을 뒤집은 지 9개월이 된 지난 수요일, 낙태와 생식권이 국제 집회의 의제가 되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매춘 금지에 대한 페미니스트 운동을 반영하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는 야당이 조직한 여성의 날 집회에서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막으려 하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스리랑카 정부에 여성의 권리 보호와 높은 생활비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스리랑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 여성은 "Stop exploitation of women 여성 착취를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습니다.

 

 

일부 정부는 입법 변경이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1) 입법 변경

캐나다낙태 (anti-abortion laws)관련 또는 외설 관련한 역사적 유죄 판결(historic indecency)을 말소하는 법을 추진중입니다.

(이 발표는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고 개인이 범죄 기록을 정리할 수 있는 길을 만든 2018년 법률을 기반으로 합니다.)

 

캐나다에 사는 저로서는 관련 법안 도입의 취지가 잘 이해가 안 가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역사적으로 캐나다는 사우나, 나이트클럽, Swingers 클럽과 같이 2SLGBTQI+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한 공간으로 간주되는 장소를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러한 장소의 운영자, 직원 및 참여자들은 형법에 따라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1년 전 Justin Trudeau 총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초래한 정부 정책과 관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일본은 젠더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아일랜드 11월 헌법에서 여성에 대한 시대에 뒤떨어진 언급을 삭제하기 위한 국민투표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2) 공약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지아 멜로니(Giorgia Meloni )는 '국영 기업에 적어도 한 명의 여성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보고서에서 성평등 순위에서 146개국 중 116위를 차지한 일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여성의 근로 조건 개선에 진전이 있었지만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과 직장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여성의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로 지적돼 왔다”라고 말했다. 

 

3) 러시아

세계 여성의 날이 가장 큰 공휴일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는 상원의장이 서방국가들의 자유주의적 가치와 성소수자 정책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지역 사회의 생물학적, 사회적, 문화적 중추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는 위험한 젠더 게임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이 위험한 실험은 서구 사회에 맡기겠습니다."라고 러시아 상원의장 Valentina Matviyenko는 연방 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자료 번역: REUTERS